홈 아내 약값 없어 키우던 '반려견' 팔러 나왔는데 차마 못 떠나보내는 주인
아내 약값 없어 키우던 '반려견' 팔러 나왔는데 차마 못 떠나보내는 주인

인사이트Ohman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수척한 얼굴의 한 남성이 시장 길바닥에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나왔다.


길가에 쪼그려 앉은 남성은 강아지를 한 번 꼭 끌어안고는 힘겹게 '팝니다'라고 외쳤다.


2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오맨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자신의 반려견을 팔러 나온 남성의 사진을 게시해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사진 속 베트남 남성은 사람들이 오가는 시장 도로 위에 조그마한 자신의 강아지를 앉혀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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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자신의 소중한 강아지를 떠나보내기 아쉽다는 듯 두 손으로 녀석의 몸을 꼭 붙들고 있었다.


남성이 자신의 반려견을 내다 팔기로 한 안타까운 사연은 이렇다. 남성의 아내는 오래전부터 고질병을 앓고 있었다.


하지만 가난한 형편 탓에 아내의 병을 치료할 약을 살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아직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강아지를 키우는 것에는 만만찮은 비용이 들었다.


아내에게 약도 사다 줄 수 없고 반려견도 제대로 돌보지 못할 위기를 맞은 남성은 반려견을 팔아 좋은 주인을 찾아주고 아내를 위한 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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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어린 녀석을 전혀 알지 못하는 타인에게 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불편했던 남성은 시장 바닥에서 한참을 어두운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남성의 짠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안타까운 사연은 현지 시민들에게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어떻게 가족을 팔 수 있냐며 비판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안타까운 사연에 그를 동정하고 나섰다.


이에 시민들은 남성과 그의 가족들을 위한 모금을 시행했고 소정의 돈을 전달했다. 남성은 약과 쌀을 살 수 있었다며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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