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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나이에 사법시험·사법연수원서 동시에 '1등'한 카이스트 훈남 공대생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에서 잇달아 수석을 차지한 정세영(25) 씨가 '1등상'인 대법원장을 받았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중 하나인 사법시험에서 1등, 그리고 전국의 똑똑한 사람들이 모두 모인다는 사법연수원에서도 1등을 차지한 남성이 있다. 그것도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말이다.


이 대단한 남성의 정체에 '신개념 엄빠주의'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제49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1등상'인 대법원장은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에서 잇달아 수석을 차지한 정세영(25) 씨에게 돌아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gettyimagesBank


정씨는 광주과학고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 입학한 뒤 두 번의 도전 끝에 대학교 3학년 때 제58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했다.


사법시험 수석에 사법연수원 1등으로 '수석 2관왕'을 차지한 건 옛 유고전범 국제형사재판소(ICTY) 권오곤(65·사시 19회) 재판관과 국내 빅3 로펌으로 알려진 법무법인 태평양의 서동우(55·사시 36회) 대표변호사에 이어 전국적으로 3번째이며 광주전남 출신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2017년 사법시험이 폐지됨에 따라 사법시험과 연수원 2관왕 타이틀은 정씨가 마지막 사례가 의미를 더한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게다가 정씨는 광주과학고를 졸업해 카이스트를 졸업한 공학도 출신으로 법률가의 길을 가게 돼 '문·이과의 통합'을 이뤘다고 볼 수 있다.


훈훈한 외모까지 더해져 그의 능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정씨는 "판사나 검사, 변호사 중 어떤 길을 갈지 정하지는 못했지만 어느 자리에 있든 법률가로서 사명을 잊지 않겠다"며 법률가로서 사명을 강조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음을 증명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 20일 군법무관으로 입대했다. 입대 전 그는 "수석은 명예와 특권의 자리가 아니라 봉사와 헌신의 자리"라며 "더욱 낮은 자세로 사회정의 등 공공의 이익 실현은 물론 개인의 인권 보호에도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