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똑같은 셀카 사진 100장 있는데도 못 지우겠으면 '저장강박증' 앓고 있는 것
똑같은 셀카 사진 100장 있는데도 못 지우겠으면 '저장강박증' 앓고 있는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 이리저리 각도를 바꿔 가며 '셀카'를 찍어댄다.


수십 번의 셔터 소리가 지나간 뒤, 사진첩에서 보정할 만한 사진을 찾는다.


한 장의 사진을 고른 뒤 피부부터 색감 등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꼼꼼히 보정한다.


그렇게 마음에 꼭 드는 사진을 건졌다. 이제 나머지 사진은 별 쓸모가 없어 보이지만 왠지 지우기에는 아까운 마음이 들어 그대로 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위 이야기는 최근 여대생 A씨가 겪고 있는 저장 강박 증상을 각색한 사연이다.


만약 작성자 A씨처럼 수십 또는 수백 장의 비슷한 사진들을 지우지 못한다면 당신은 '디지털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다.


저장강박증이란 버리는 것을 불안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물건을 모으는 병을 말한다.


이와 비슷하게 핸드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에 불필요한 자료와 사진을 모아두는 것을 '디지털 저장강박증'이라 한다.


지금 사진이 당장 필요하지 않는데도 나중에 필요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모아놓거나 이유 없이 방치하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몇 차례 수정한 자료까지도 지우지 못해 이들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저장 공간은 항상 모자라다.


저장 강박은 전두엽의 가치 판단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에 문제가 생겨 발병한다.


어떤 것이 중요하고 쓸모없는 것인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자료를 지웠다가 나중에 곤란해질까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만약 똑같은 파일을 노트북, 스마트폰, 외장하드 등 여러 장소에 보관해놓거나 사진·파일 등을 모두 보관하고 있다면 이 증상을 의심해보자.


자신이 디지털 저장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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