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교육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개학 연기' 대책 논의
교육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개학 연기' 대책 논의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뉴스1] 권형진 기자 = 국내에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추가 발생하자 교육당국도 학교 운동부 해외 전지훈련 취소 등 추가 대응에 나섰다. 


다만 '개학 연기'의 경우 학부모 불안이 더 커질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7일 "우한폐렴 관련 대책회의를 28일 오전 열어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2일 평생진로교육국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교육청 학생 감염병 대책반을 구성했다. 서울시 등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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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우한폐렴 환자가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확산되고 국내에서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학교 운동부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 우한폐렴 발생지역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가는 것을 취소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교육청에 따르면 중국 전지훈련 계획이 잡혀있던 A고에는 이미 구두로 훈련 취소를 요청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한일 관계 때문에 중국, 동남아 등 따뜻한 해외로 겨울 전지훈련을 가는 학교 운동부가 많은데 구두로는 취소를 요청한 상태"라며 "정식으로 공문으로 전지훈련 취소를 요청할지 대책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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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초·중·고 개학이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대책도 회의에서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지역 초·중·고는 대부분 2월초 개학 예정이지만 이보다 빠른 30~31일쯤 개학하는 학교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시·도의 경우 이달 초·중순 졸업식을 하고 겨울방학에 들어가 3월에 개학하는 곳이 많다.


앞서 지난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발생 때는 학부모 불안감이 커지면서 한때 전국에서 2900여개 유치원과 초·중·고가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WHO(세계보건기구)와 정부의 '수업 재개' 권고로 3주 만에 휴업 사태가 진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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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은 현 단계에서 '개학 연기'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인 상황에서 일률적인 개학 연기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메르스 사태 때는 6월이라 조기방학 등도 가능했지만 지금은 2월 초에 졸업식을 하는 학교도 많아 학사일정에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일률적인 '개학 연기'가 자칫 학부모 불안을 더 키울 수 있다는 것도 교육당국의 고민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때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교육당국이 휴업을 결정했다가 오히려 불안감이 증폭됐다는 논란도 있었다"라며 "현 단계가 '개학 연기'까지 검토할 상황은 아닐 뿐더러 오히려 학부모 불안감을 더 키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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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관계자는 "1·2월에 개학하는 학교도 있고 3월에 개학하는 곳도 있어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다"라며 "개학 이후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발열 증세 등이 나타나는 아이들이 있을 때 보건당국에 신고하는 것 외에 추가적으로 학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보건당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국내에서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발생해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되자 지난 20일 학생지원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대응반을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국내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보건당국과도 향후 대응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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