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통과해 6일간 평택 돌아다니다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격리조치된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자
국내 네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귀국 후 6일 동안 통제 없이 평택시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국내에 네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 발생한 네 번째 감염자가 중국 우한시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55세 남성이라고 밝혔다.
환자는 평택시민으로 지난 20일 귀국 후 21일 감기로 평택시 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25일 고열과 근육통 증세로 다시 의료기관을 찾았고 보건소에 신고돼 26일 폐렴 진단을 받은 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귀국한 20일부터 25일까지 환자는 보건당국의 통제를 받지 않은 채 활동한 것이다.
27일 결국 우한 폐렴 감염자로 확진 판정받은 환자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격리조치됐다.
아직 이 환자가 입국 후 몇 명과 접촉하고 어떤 지역사회 활동을 했는지의 정확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환자의 이동 동선 등을 따라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결과를 공유하겠다"라고 말했다.
평택시와 보건소는 비상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이번에 발생한 환자로 인해 더 이상 전염병이 퍼지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 우한 폐렴 세 번째 환자가 5일 동안 강남과 한강 주변을 다닌 데 이어 이번 환자 역시 6일 동안 평택시 곳곳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정부의 조치가 안일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