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정부,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경계'로 격상한다
정부,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경계'로 격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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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음상준, 이영성 기자 = 정부가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를 현행 2단계인 주의에서 3단계인 경계로 격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4명으로 늘었고, 그중 3명이 공항 검역을 그대로 통과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박능후 장관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1차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현황과 계획,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 및 검토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설치되면 박능후 장관이 본부장을 맡게 된다. 우한 폐렴 정부 컨트롤타워가 질병관리본부에서 복지부 차원으로 격상되는 것이다. 정부 감염병 매뉴얼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일 때 설치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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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선제적인 차원에서 감염병 위기경보를 격상하기 전에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할 수 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회의가 끝나고 공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국내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는 관심(파란색)과 주의(노란색), 경계(오렌지색), 심각(레드) 등 4단계로 나뉜다. 또 해외와 국내로 구분해 대응 단계를 높이고 있다. 우선 해외에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고 유행하기 시작하면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부터 시작한다.


이후 그 감염병이 국내로 유입되면 주의로 격상한다. 지난 20일 우한폐렴 첫 국내 확진자가 나왔을 때도 이 기준을 적용해 위기경보가 주의로 높아졌다. 이후 국내로 들어온 신종 감염병이 일부 지역에 제한적으로 전파됐을 때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한다.


마지막 심각 단계는 해외 신종 감염병이 지역사회에 전파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할 때 내려진다. 이를테면 국내에서 추가로 발생한 폐렴 확진자가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적이 없다면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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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위기경보에 따라 정부의 방역체계도 바뀐다. 관심 단계에서는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방역대책반을 가동한다. 주의 단계에서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동안 감염병 유행을 감시하고, 모든 시군구에서 지역 방역대책반을 운영한다. 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고, 의료진에게 개인보호장비와 진단시약 등을 배포한다.


경계 단계에서는 보건복지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 운영하며, 전국에서 방역요원들이 24시간 활동을 시작한다. 여기에 개인보호장비 등 국가 비축물자에 대한 수급체계도 강화한다. 마지막 심각 단계에서는 국가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감염병 확산을 막고, 경우에 따라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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