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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가 여권 물어 뜯어 '중국 우한' 여행 못가 위기 모면한 가족

전염성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연한 중국 우한으로 떠나려 하는 주인의 여권을 물어뜯은 강아지가 화제다.

인사이트Facebook '金毛愛旅行の視角'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한 말썽꾸러기 강아지가 의도치 않게 사지로 걸어 들어가려 했던 주인의 발걸음을 막고 생명을 구해냈다.


지난 12월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이 빠르게 퍼지며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켜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폐렴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 대만의 한 여성은 가족들과 함께 중국 '우한'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주인의 '여권'을 물어뜯어 우한행 비행기 탑승을 막은 영웅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金毛愛旅行の視角'


중국 우한으로의 여행을 상상하며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던 여성은 어느 날 귀가한 후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반려견이 여행을 위해 마련해뒀던 자신의 비행기 티켓과 함께 여권을 전부 물어뜯어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놨던 것.


우한으로 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된 사실을 깨닫고 여성은 큰 상심에 빠졌다. 자신의 속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강아지를 보고 한숨만 내쉴 뿐.


여성은 허탈한 마음을 담아 강아지와 함께 처참한 여권의 사진을 '인증샷'으로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orld of buzz


그러나 자신을 찍은 직후 여성은 중국으로부터 소름 끼치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바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소식이었다.


여성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놀랍다. 강아지가 우리의 여행을 사전 차단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감동을 표했다.


여성이 찍은 사진과 함께 놀라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주인의 목숨을 살렸네", "순간 진짜 화나긴 했을 듯", "동물의 촉이 무섭다" 등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중국 남부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은 무서운 속도로 퍼져 이미 중국 본토 전역에서만 확진자가 2,744명, 사망자 80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