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따뜻한 날씨 때문에 한겨울 '바나나' 주렁주렁 열리고 있는 충남 태안 하우스 근황
따뜻한 날씨 때문에 한겨울 '바나나' 주렁주렁 열리고 있는 충남 태안 하우스 근황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동남아 여행을 가면 배 터지도록 먹고 와야 하는 열대과일들을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기 시작했다.


단 제주도와 같이 따뜻한 일부 남부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재배돼 아쉬움을 안겼다.


그런데 급격히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재배지역이 충청남도까지 확대됐다.


지난 21일 태안군에 따르면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의 한 하우스 농가에서 열대 과일인 바나나와 파파야가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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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파파야 농가 면적은 약 800평에 달하며 이곳에서 바나나 나무 45그루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린 바나나 열매가 눈길을 끈다.


보통 바나나는 1그루당 평균 30~35kg의 수확량을 낸다. 그런데 해당 농가의 경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도 풍부해 더 높은 생산량을 자랑한다고 한다. 평균의 약 1.5배인 50kg이다.


파파야 역시 연간 9톤을 생산해 지난해 매출만 4천만 원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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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파파야 같은 열대 과일은 15~18도 사이에서 가장 잘 자라기 때문에 겨울 생산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올해 1월 태안 지역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6도 높은 0.8도로 온화해, 온실 안 온도가 20도를 훌쩍 넘어섰다.


또한 습도가 높고 연중 온화한 해양성 기후 덕에 생산량이 약 20% 증가했다고 농가 대표 이용권(53) 씨는 전했다.


온난화로 충남의 작물 지도가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구아바와 망고 등 다양한 열대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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