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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 대학 나와 일 안 하는 청년 380만 명···우리나라 생산성 지수 추락

대학까지 나와서 일 안 하는 비경제활동인구가 381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이훈철 기자 = 일할 능력이 있지만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대졸 이상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가 380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늘고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할수록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는 우리 경제의 생산성 낭비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문대 졸 이상(이하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380만5000명으로 전년 366만6000명보다 13만8000명(3.8%) 증가했다.


이는 2000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이자,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1632만명의 23.3%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다.


인사이트뉴스1


특히 대졸 이상의 비경제활동인구가 크게 늘면서 고학력 경제활동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15세 이상 대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7.8%로 전년 78%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0.5% 하락 이후 10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대졸 이상 15세 이상 인구가 2.7%를 늘어나고 경제활동인구가 2.4% 증가하는 동안 비경제활동인구가 3.8% 증가하면서 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을 앞지른 것이다.


이같은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는 우리 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 가사, 통학(학생), 연로, 심신장애, 취업준비 등으로 능력은 있지만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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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은 취업준비생이 74만8000명으로 전년 69만3000명보다 5만4000명(7.8%)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2015년 8.4% 증가율 이후 4년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전문대 이상을 졸업한 인재가 일할 능력은 있지만 육아나 가사, 취업준비 등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노동공급이 줄고, 이는 우리 경제의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지난 19일 발표한 블룸버그 혁신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산성은 전세계 60개국 가운데 18위에서 29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