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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늦어졌다고 간호사 얼굴에 '침' 뱉은 중국 우한 폐렴 환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환자들의 도를 넘은 행동이 논란을 일으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witter 'ConflictsW'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지난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병해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우한 폐렴'이 전 세계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중국의 의료진들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질병의 최전선에서 밤낮없이 애쓰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한 폐렴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은 한 중국 남성이 의료진에게 막말하며 무례한 행동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치료가 늦어진다며 의료진에게 협박하며 난동을 부린 남성 환자를 보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국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익명의 여성 간호사는 폐렴 증상을 보이며 병원을 찾은 수많은 환자들로 북적이는 병원에서 쉴 틈 없이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당시 병원에서는 의료진을 포함한 환자들에게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나눠주며 착용하기를 권고하고 있었다.


간호사는 폐렴 증상을 보이는 한 남성 환자에게 마스크를 건네며 착용을 지시했다. 그러자 남성은 돌연 마스크를 집어던지며 분노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남성은 "이미 아파서 병원을 찾았는데 마스크를 착용하면 뭐 하냐"라며 고성을 질렀고, 의료진을 향해 '침'까지 뱉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witter 'XYZHKCSW'


이어 남성은 "내가 죽으면 당신들도 함께 죽는 거야"라며 의료진을 향해 욕설을 하기도 했다. 


갑자기 몰린 사람들 탓에 치료가 늦어진 것이 못마땅했던 남성은 얼른 자신을 치료하라며 난동을 부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한에 위치한 한 병원 의사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겪었다. 보호복을 입은 의사를 보고 환자의 가족이 "왜 혼자 보호복을 입냐"라며 다가와 보호복을 찢기도 했다.


환자들의 무례한 행동이 도를 넘자 의료진들은 환자를 위해 일하는 의사와 간호사를 존중해달라며 부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