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죽음의 동물원'서 영양실조 걸려 비쩍 말라 죽어가는 사자들
'죽음의 동물원'서 영양실조 걸려 비쩍 말라 죽어가는 사자들

인사이트Twitter 'XposeTrophyHunt'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야생동물들과 달리 동물원에서 평생을 살아온 동물들은 사육사들의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그런데 최근 동물원들이 경영악화로 인해 동물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버려지다시피 한 동물원에서 처참한 몰골로 살아가다 굶어 죽는 동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제대로 관리받지 못하고 동물원에 방치돼 영양실조에 걸린 아프리카 사자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Twitter 'XposeTrophyHunt'


살 대신 갈비뼈가 훤히 드러나 가죽 밖에 남지 않은 사자들이 살고 있는 이 동물원은 아프리카 수단에 있는 하트룸 알쿠레시 공원(Kartoum's Al-Qureshi park)이다.


해당 공원의 사자 우리에는 썩은 고깃덩어리들이 흩어져 있고, 파리가 들끓었으며 몇몇 사자들은 밧줄에 묶여 심각한 탈수증세를 보였다.


공개된 사진 속 사자는 충격적일 정도로 피골이 상접한 모습을 하고 있다. 등 뼈가 한눈에 보일 정도로 비쩍 말라 있어 그야말로 '등가죽이 배에 붙었다'고 해도 될 정도였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앉아 있을 힘조차 없는지, 사자들은 위엄있는 모습을 잃은 채 축 처져 누워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게다가 대부분 예방접종이나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해 심각한 피부염까지 앓고 있었다.


사육사 모아즈 모하무드는 "사자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동물이 영양실조와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물원을 찾았다 사자들의 처참한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받은 남성 오스만 사리(Osman Salih)는 페이스북을 통해 "Sudananimalrescue" 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동물원에서 뼈밖에 남지 않은 사자들의 모습을 봤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사진 속 아프리카 사자는 국제 자연 보전 협회(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for Nature)에 의해 취약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93년부터 개체 수가 43% 감소했으며 현재는 약 2만 마리밖에 남지 않아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종이다.


그러나 수단은 현재 물가의 폭등과 외화의 부족으로 경제 위기를 겪고 있어 동물원 사자들의 방치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


오스만은 "이 사자들은 많은 사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전 세계 많은 사람의 후원과 도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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