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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주머니에 쏙 들어갈 뻔한 떨어진 '천원' 주워서 주인 찾아주겠다는 초등학생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운 아이가 손수 안내문을 붙이며 주인을 찾아주려는 모습이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길거리에서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땡잡았다' 싶어 눈치 볼 것도 없이 호주머니 속으로 바로 넣었을 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여기 똑같이 돈을 주웠지만 우리와 다르게 생각한 어린아이의 행동이 누리꾼들에게 훈훈함을 주고 있다.


최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사진 하나가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7번방의 선물'


하얀 종이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무엇인가 적혀 있다. 그 밑에는 테이프로 붙여진 천 원짜리 지폐 한 장도 보인다.


이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운 지폐의 주인을 찾겠다고 나선 '초등학생'이 쓴 안내문이다.


돈을 주운 장소와 날짜까지 꼼꼼하게 적고 "찾아가세요"라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에 비장함까지 느껴진다.


어른들에게는 겨우 1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이었을지 몰라도 아이에게는 누군가 애타게 찾을지도 모르는 소중한 물건이었다.


인사이트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최근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을 훔치는 사건 등 절도 범죄 소식들이 끊이질 않는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은 뉴스에 나오는 이런 나쁜 어른들과는 너무도 비교되는 모습이다.


사진을 본 한 누리꾼은 "어른들도 아이들의 저런 순수함을 보고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라며 잠시 양심을 잊고 사는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물건을 잃어버려 걱정하고 있을 다른 사람의 처지를 먼저 생각하는 초등학생의 순수한 마음이 웬만한 어른보다 더 크고 반짝거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