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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너무 못생겨서 싸울 때마다 더 열불나는 것 같아요"

남친의 외모가 평균 이하여서 다툴 때마다 더욱더 화가 난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연애에서 외모는 어느 정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듯 보인다.


흔히 많은 이들이 "얼굴이 예선, 성격이 본선"이라고 말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사실 외모가 사람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못생긴 남자 만나지 마세요"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여성 A씨은 서두부터 다짜고짜 이렇게 외쳤다.


"못생긴 남자 만나지 마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A씨는 객관적으로 호감형 얼굴이 아닌, 소위 말해 '못생긴' 남성과 사귀고 있다.


처음에는 A씨도 남친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 사귀지 않으려 했지만 그의 고운 심성에 사귀게 됐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하지만 사귀면서도 그의 얼굴은 가끔 넘을 수 없는 장벽처럼 느껴졌다.


외모를 크게 보지 않는 편이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중에서도 제일은 남친과 다툴 때였다. 싸울 때마다 일그러지는 그의 얼굴을 보면 더욱더 열불이 난다는 것이다.


A씨는 "잘생긴 남자 만나는 여자들은 얼굴만 봐도 화가 풀린다는데"라며 "나는 얼굴 보면 더 열불 나서 그냥 전화로 다툰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이어 "얼굴이 다가 아닌 걸 알면서도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며 "그래도 평소엔 괜찮다"고 웃어 보였다.


A씨의 말을 종합해보면 본인이 현재 남친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굳이 못생긴 남자와 연애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래도 못생긴 건 죄가 아니다. 외면이 아닌 다른 곳에 그 사람만의 매력이 숨어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상대방의 외모보다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진가를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 더욱더 많은 세상이 되길 조심스럽게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