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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몰래 가출해 편의점서 진상부리다 경찰에 체포된 리트리버

'이마트24'의 알바생이었던 A(26) 씨의 실제 이야기가 인사이트에 전해졌다.

인사이트SBS '풍문으로 들었소'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진상 손님을 마주한 적이 있을 것이다.


동전을 집어 던지는 손님부터 반말하며 알바생을 무시하는 사람까지, 진상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알바생 입장에서 가장 대처하기 어려운 진상 손님은 편의점에서 죽치고 앉아 나가지 않는 이들이다.


다른 손님에게 민폐를 끼칠 뿐만 아니라 혹여나 도난 사고가 발생하진 않을까, 강도로 돌변하진 않을까 내내 마음 졸여야 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Naver blog 'dah_yeriel'


그런데 이런 진상 손님이 편의점에 들이닥쳤지만 알바생은 물론 손님 어느 누구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진상손님이길래 그럴까.


'이마트24'의 알바생이었던 A(26) 씨의 실제 이야기가 인사이트에 전해졌다.


A씨는 3년 전 8월 '이마트24'에서 새벽 타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물류 정리에 한창일 때 문제의 진상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대형견 골든레트리버였다. 편의점에 들어온 레트리버는 30분 가까이 편의점을 활보했고, 바닥에 아예 자리잡고 드러눕기까지 했다.


인사이트Naver blog 'dah_yeriel'


A씨는 침을 뚝뚝 흘리며 배고파하는 진상 손님에게 간식까지 조공해야 했다고.


심지어 녀석은 관계자 외 출입 금지인 곳에 침범하는 뻔뻔함까지 보여줬다.


A씨는 조금만 기다리면 진상 손님이 나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손님은 도무지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경철에 진상 손님을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Naver blog 'dah_yeriel'


잠시 후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인과 함께 편의점에 왔다. 알고보니 이 진상 손님은 전날 엄마 몰래 집을 나갔다가 편의점에 난입했던 것이다.


A씨는 "주인님이 오더니 엉덩이 찰싹찰싹 때리며 '덩치도 산만한 게 어딜 나가냐고 혼냈다"고 전했다.


A씨는 "집으로 돌아가서 다행이다"며 "시간이 지나도 아직까지 종종 생각난다. 저런 진상이라면 더 와도 좋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Naver blog 'dah_yeriel'


만약 주인 잃어버린 강아지를 발견했다면 무턱대고 동물보호 센터 등에 신고를 하는 것보다 A씨처럼 10분 정도 지켜본 뒤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목걸이나 인식칩 등을 확인해보는 게 가장 좋다.


또한 인터넷 등에 반려견을 찾는 글이 올라와 있지 않는지 살펴본 뒤 이마저도 없으면 유기 동물보호 센터에 신고하자.


단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강아지의 경우 10일 뒤 안락사될 수 있으니 이를 원치 않는다면 보호 센터 측에 임시 보호를 미리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길 잃은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준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귀찮을지도 모르지만 서로를 애타게 찾고 있을 주인과 강아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