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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화장실서 '담배' 피운다는 말에 '쉬는 시간'마다 문 앞 지키는 선생님

몰래 담배 피우는 학생들을 잡아내기 위해 화장실을 지키고 앉은 선생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깡치'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하는 '담배'는 19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그러나 길거리에서는 교복을 입고 공공연하게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을 흔히 발견할 수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교내 화장실, 건물 뒤편 등 학교에서까지 몰래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 때문에 선생님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사오스타는 학생들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선생님이 보인 반응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인사이트reddit


미국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 근무 중인 선생님은 학생들이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서 숨어 몰래 흡연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를 묵인할 수 없었던 선생님은 고민하다 한 가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냈다. 쉬는 시간마다 학생들의 흡연을 막기 위해 화장실 앞에 보초를 서는 것이었다.


당시 선생님은 흡연 학생들의 적발 소식을 기다리다가 '지금 화장실 밖으로 담배 연기가 보인다'는 소식을 듣고는 의자를 챙겨 쏜살같이 달려갔다.


그리고 화장실 앞에 도착한 선생님은 범죄(?) 현장에서 학생을 즉시 검거하지 않았다. 문조차 두드리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그저 화장실 문 앞에 의자를 두고 편안하게 앉아 흡연자가 스스로 걸어 나와 잡히길 기다렸다. 한 덩치 하는 큰 몸집을 가진 선생님은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었지만 무시 못 할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생님의 웃기면서도 등골 서늘한 반응에 학생들은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았고 해당 선생님은 자신의 SNS 상에 "내 여제자 한명이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는 걸 기다리고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이후 흡연을 한 학생이 어떤 최후를 맞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사진은 큰 인기를 끌며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게시된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그냥 화장실에서 살 듯", "차라리 빨리 혼내줘", "화장실 안에 학생 큰일 났다" 등 다양한 반응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