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싸움' 훨씬 더 잘하는 불주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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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만약 친구가 왼손잡이라면 그와 싸울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하는 일은 당연히 없어야겠지만 상대가 왼손잡이라면 더더욱 그곳을 빠져나와야겠다.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싸움을 더 잘한다는 이론이 나온 것이다.

서구권에서 남성 왼손잡이 인구는 약 12.6%, 여성 왼손잡이 인구는 약 9.9%를 차지한다.

최근 영국 맨체스터 대학 지구 환경 과학부 토머스 리처드슨 교수팀이 권투 선수 및 전문 종합 격투기 선수 총 1만 3천8백여 명을 대상으로 왼손잡이의 비율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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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남성 권투 선수에서 17%, 여성 권투 선수 12.5%, 전문 종합 격투기에서는 18.7%가 왼손잡이로 나타났다.

'격투'를 직업으로 하는 왼손잡이 선수 비율이 전 인구의 왼손잡이 비율보다 통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또한 프로 격투기에서 상대 전적을 조사한 결과, 왼손잡이 남성 권투 선수의 승률이 52.4%, 여성 선수의 승률이 54.5%, 프로 종합 격투기에서 53.5%의 승률이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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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론은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와 싸운 경험이 많지만, 오른손잡이는 소수인 왼손잡이와 싸운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왼손잡이가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이전에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똑똑하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이론까지 통틀어서 감안해보면 머지않아 소수의 왼손잡이가 다수의 오른손잡이를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감히 해볼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