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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얼굴만 보지 말라는데, 솔직히 잘생겨야 성격도 궁금하지 않나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성의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안 잘생겼는데, 성격이 왜 궁금해요?"


이는 어쩌면 당연한 물음일 수도 있다. 특별히 호감이 생기지 않은 상대의 성격은 피해를 주지 않는 한 궁금할 일이 없다.


특수한 상황으로 묶여 필연적인 만남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굳이 마주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다수의 연애 경험이 있는 20대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남자들의 대시가 잦을 만큼 출중한 외모를 지녔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어 "얼굴이 별로면 정떨어진다"는 소신을 말했다. 남성이 어떠한 능력이나 성격을 보유했어도 외모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남자의 성격을 봐야 한다며 A씨를 나무랐다. 부모와 친구 누구도 A씨를 이해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A씨 친구들은 A씨 기준 외모는 별로지만, 성격이 좋은 남성을 만나 아름다운 연애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도 A씨는 이들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얼굴이 별로인 남자는 성격이 좋아도 좀처럼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지나치게 외모를 고집하는지 궁금했던 A씨는 "일단 잘생겨야 성격이 좋은 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상당수가 "너무 얼굴만 보며 안 된다", "본인 미모가 얼마나 출중한지 궁금하다", "외모만 보고 만나면 크게 다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예전에 남자의 외모에만 끌리던 때가 있었다"며 "그때는 무엇도 중요하지 않고 오직 그 사람의 얼굴만 봤다. 그런데 정말로 외모는 시간이 지나면 허상일 뿐이다"고 했다.


반면 "얼굴이 잘생긴 게 좋지", "'싸워도 얼굴 보고 풀린다'는 말이 있다", "일단 잘생겨야 다른 게 궁금한 건 맞는 말" 등의 반응을 보인 이도 많았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성격을 봐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을 뿐, 솔직히 얼굴을 보는 게 나쁜 건 아니다"라는 데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