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자기 머리카락 먹어 대머리 된 9살 소녀의 뱃속에서 나온 18cm '헤어볼'
자기 머리카락 먹어 대머리 된 9살 소녀의 뱃속에서 나온 18cm '헤어볼'

인사이트Oriental Daily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 대머리가 된 소녀의 배 속은 머리카락으로 가득 차 있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수 년 동안 자신의 머리카락을 먹은 후 대머리가 돼 화제가 됐던 한 소녀의 사연을 조명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사는 9살 이 소녀는 지난해 7월 갑자기 구토와 메스꺼움과 같은 이상 증상을 느꼈다. 


급기야 식욕까지 잃고 위장 통증에 시달리자 소녀의 부모는 아이를 신속하게 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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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게도 CT 검사 결과 소녀의 뱃속에서 직경 약 18cm의 머리카락 덩어리가 발견됐다.


소녀의 어머니는 소녀가 여덟 살이 되던 해에 딸을 돌보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일을 그만두었고 그때서야 딸의 머리가 대머리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딸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먹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오래전에 딸이 머리카락을 먹는 것을 본 적 있었지만 그 이후로 다시는 보지 못해 대수롭지 않게 느꼈던 것.


처음에는 머리카락을 먹은 사실을 말하지 않던 소녀는 엄마의 다독임에 어릴 때부터 자신의 머리카락을 먹어왔다는 것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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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관계자는 소녀가 음식물이 아닌 영양가가 없는 것, 예를 들어 모기, 바퀴벌레, 모래, 쓰레기, 모발 등을 먹는 섭식장애인 '이식증(Pica)'으로 짐작된다고 진단했다.


주로 지적장애, 뇌 기질성 치매, 조현병, 신경성 무식욕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데 소녀의 경우 주위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유아에게서도 발견된다.


또한 소녀의 이런 증상과 관련해 학계에서는 '라푼젤 증후군'으로도 진단한다. '라푼젤 증후군'은 머리카락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질환을 말하며 정신적으로 불안함을 느낄 때 자신의 머리카락을 뜯어 먹는 행동을 보인다.


주로 여성들에게서만 나타나며 이 증후군을 앓는 대부분의 환자는 배 속을 꽉 채운 머리카락 뭉치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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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증'과 '라푼젤 증후군' 이 두 가지 모두 퇴행 현상으로 해석된다. 사연 속 소녀는 부모의 맞벌이로 혼자 있는 동안 외로움을 느낄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조금씩 먹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안타까운 사연에 누리꾼들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고 또 줘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일깨우게 된다며 소녀와 부모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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