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성장률 OECD '34위'인데 경제 좋아지고 있다고 힘줘 말한 문재인 대통령
성장률 OECD '34위'인데 경제 좋아지고 있다고 힘줘 말한 문재인 대통령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등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019년 명목성장률이 낮다는 점을 들며 지나치게 낙관적인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2%의 경제성장률로 어려움 속에서 선방했다고 생각한다"며 "신년에는 그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성장률이 많이 낮아진 것이지만, 전 세계를 놓고 보면 비슷한 30·50클럽, 국민 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천만 이상 정도의 규모를 갖춘 국가들 가운데서는 미국 다음으로 2위"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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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작년 12월 기점으로 수출이 좋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달도 1월 1일부터 1월 10일까지의 수출은 모처럼 5.3% 증가했다. 주가도 연초에 기분 좋게 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많이 오른다는 것은 결국 주가는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미래 전망을 외국 투자가나 국내 투자가들이 밝게 본다는 뜻"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거시경제가 좋아진다고 해서 국민들 개개인의 삶에서 체감하는 경제가 곧바로 좋아진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며 "거시경제가 좋아지는 이 계기에 실질적인 삶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만 바라본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은 지난해 명목성장률이 고작 1.4%에 그친 점을 꼬집었다.


명목성장률은 경제성장률에 물가 상승률을 더한 수치로 경제성장률보다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지표 반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실제로 지난해 12월 29일(한국 시간) 세계경제협력기구(OECD)는 한국의 명목성장률을 1.4%로 잠정 집계했으며 가입국 36개국 중 34위에 자리하리라고 판단했다.


이는 성장 동력이 떨어진 것으로 익히 알려진 노르웨이(0.5%)와 이탈리아(0.8%)를 제외하면 '꼴찌'인 수치다.


올해 한국의 상장회사의 영업이익도 3·4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감소했고 순이익은 45%가량 줄었다. 일반 직원들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기업도 상당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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