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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선생님이 단골로 다녔다는 '2천원'짜리 낙원상가 국밥집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근처 단돈 2천원에 국밥을 파는 국밥집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뛰어난 가성비를 무기로 국밥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음식 생태계의 상위권에 자리했다.


일부는 국밥을 기준점으로 음식을 평가하기도 하며, 국밥 홀릭에 빠져 다른 음식을 배척하는 이도 있다.


이런 상황에 국밥의 가성비를 더욱 높이는 국밥집이 공개됐다. 바로 단돈 2천원에 푸짐한 인심을 담아 국밥을 제공하는 60년 전통의 국밥집이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이 국밥집은 장수 MC로 유명한 송해의 단골집으로도 알려졌다. 과거 단돈 5백원에도 국밥을 팔았던 것으로 전해지는 이 집은 2020년에도 타 음식점과 비교할 수 없는 가격을 선보였다.


인사이트보배드림


한 그릇의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국밥집은 2천원에도 뛰어난 구성을 자랑했다. 비록 양파를 비롯해 각종 반찬은 제공되지 않았지만, 새하얀 쌀밥과 진한 우거지, 깍두기가 나왔다.


또 각 자리에는 국밥의 간을 조절할 수 있는 소금과 고춧가루가 정갈하게 놓여있다.


천원짜리 단 두 장에 제공되는 우거지는 식당 앞 큰 솥에서 한 번에 끓여져 깊은 맛이 났고, 쉬지 않고 때는 불에 온기마저 전해졌다.


해당 음식점은 과거 무한도전 '생활 계획표' 특집에서 유재석과 정준하, 하하가 방문해 화제가 된 적도 있었다. 당시 국밥을 맛본 세 사람은 "이게 2천원 국밥이 맞느냐"고 연신 감탄하며 국물조차 남기지 않고 그릇을 비웠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한 누리꾼은 "국밥이 한 그릇에 1천원 할 때 자주 갔었는데, 한 달 동안 이 집 국밥만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도 "낙원상가 근처, 좁은 골목길 끝 위치한 음식점.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곳이다"고 회상했다.


한편 2천원 국밥집은 낙원상가와 더불어 영어 학원이 밀집된 곳에 있어 학생들도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