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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NASA) 인턴하던 고등학생이 출근 3일만에 새로운 행성 찾아냈다

뉴욕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 나사(NASA) 인턴을 시작한 지 3일만에 새로운 행성을 발견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좋은 대학이나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인턴 경험이 필수적이다.


인턴 기간동안은 대개 중요한 역할을 맡기보다는 단순 업무보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턴 3일 만에 엄청난 일을 벌인 고등학생이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랜드는 나사(NASA)에 인턴 온 지 3일 만에 새로운 행성을 발견한 고등학생의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New York Post


뉴욕에 사는 17살 고등학생 울프 쿠키어(Wolf Cukier)는 지난 여름방학 나사의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에서 인턴을 시작했다.


울프가 맡은 일은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 우주망원경이 보내는 정보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인턴 3일 차,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포착하게 된다.


인사이트NASA


울프는 "처음엔 그저 단순히 일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주기가 불규칙했다"라며 "자세히 관찰해 보니 그것은 일식이 아니라 행성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행성은 우리 지구보다 6.9배 크며 1,300광년 떨어진 화가자리에서 발견된 유일한 행성으로 두 개의 별이 이 행성 주변을 15일 주기로 공전한다.


울프는 이 행성을 자신의 이름을 딴 "울프토피아(Wolftopia)"라고 짓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나사는 울프가 발견한 이 행성을 'TOI 1338 b'라고 발표했다.


울프는 새로운 행성을 발견한 공동논문저자로서 호놀룰루에서 열린 235회 미국천문학회에 참석했다.


인사이트NASA


학회에서 그는 "인턴 시작 3일 만에 새로운 행성을 발견했지만, 안타깝게도 나머지 인턴 기간 동안 새로운 행성을 단 하나도 찾지 못했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난 인턴 때 복사만 했는데", "대박이다", "천재소년이네" 등의 큰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울프는 프리스턴 대학교 천제물리학과 합격통지를 받았지만 아직 진학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