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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수준의 '악플' 때문에 우울증 심해져 장기 휴방 선언한 BJ 릴카

오랫동안 악플에 시달려온 릴카가 잠시 방송을 쉬기로 했다.

인사이트YouTube '릴카'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아프리카TV의 BJ 릴카가 잠시 방송을 쉰다. 우울증이 심해 도저히 방송을 이어나갈 수 없게 되자 내린 결단이다.


우울증을 앓게 된 계기를 명확하게 털어놓지는 않았지만, 악성 댓글(악플)이 주된 원인일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릴카는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하다 기약이 없는 휴방을 공지했다.


이날 방송은 공지도 없이 진행됐다. 오랫동안 금주를 해온 그는 갑자기 소주를 마시더니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등의 고백을 털어놨다.


아프리카TV


릴카는 방송을 하는 내내 눈물을 쏟았다. 댓글 창에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하자 잠깐 미소를 지어도 봤지만, 금세 다시 눈물을 흘렸다.


종종 댓글 창에 보이는 악플을 직접 읽기도 했다. 그러나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악플을 끝내 다 읽지는 못했다.


장기간 휴방을 알리면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완전하지 못한 사람"이라며 "이제 약을 먹고 잠들 것이다. 안녕"이라고 말했다.


릴카는 트위치TV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17년 12월 시청자 수를 조작했다는 허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잠시 방송을 쉬었다.


인사이트Instagram 'xllilka'


지난해 제기된 의혹을 모두 벗고, 오히려 트위치TV가 릴카 등에게 갑질을 한 정황이 발견되면서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악플은 사라지지 않았고, 꾸준히 릴카를 괴롭혔다.


이날 방송도 악플과 무관치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이 끝나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릴카의 안부를 걱정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특히 그간 힘들어하는 내색을 잘 하지 않았던 릴카라 충격은 더 거셌다.


한 팬은 "릴카가 종종 고민을 털어놓을 지인이 없어 힘들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차라리 연인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주위에서 잘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xllil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