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싸우면 한국이 먼저 망한다"라고 협박한 일본 아베 정부 '2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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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본이 금융제재를 걸면 한국이 먼저 피폐해진다"

마치 한국이 일본에 예속돼 있고 '을'이라는 뉘앙스가 가득한 발언이 아베 정권 이인자의 입에서 나왔다.

일본 아베 정권의 2인자로 통하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의 발언이다.

지난 9일 출간된 일본 잡지 분게이슌슈 2020년 1월호에서 아소 다로는 한국 사법부가 판단한 '일본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두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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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받은 일본 기업에 대한 자산 현금화 조치가 이뤄지면 한국과의 무역 전반적인 것들을 재검토하거나, 금융제재를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일본보다 경제규모가 조그만한 한국이 먼저 피폐해진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 한국-일본 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의 핵심은 문재인 정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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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는 "한국이라는 나라보다는 국제법을 계속 무시하는 문재인 정부의 자세가 문제"라면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의 유효성을 강조했다.

그의 주장에는 일본의 잘못은 모두 해결됐으며, 한국은 이를 받아들여야 논리가 가득하다. 또한 '소국(小國)'인 한국이 '대국(大國)'인 일본에 대항해서야 되겠냐는 인식이 짙게 스며들어 있다.

한편 아소 다로는 지난 3월에도 한국에 대한 송금 중단 및 비자 발급 정지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7월 대(對)한 수출규제 8월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의 조치가 이뤄질 때에도 강경 일변도의 자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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