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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페메 대신 카톡하는 당신, 빼박 '티라노사우루스'다

요즘 10대들은 카카오톡이 아닌 페이스북 메세지로 소통을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깨똑~ 깨똑~"


핸드폰을 확인하는 당신. 보나 마나 카톡이 와 있다. 당신은 이모티콘 부자에, 단톡방에서 요즘 애들이 쓰는 줄임말을 쓰며 개그를 성공시키는 '인싸'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나름대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을 테지만 당신은 아재가 된 것이다.


놀랍게도 10대들은 이제 카톡 따위(?) 쳐다도 보지 않는다는 사실이 많은 '어르신'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개구리'


앞서나가는 중고생들에게 '카톡'은 이미 암모나이트, 티라노사우루스 급의 화석 같은 존재다.


그럼 10대들은 어떻게 소통할까. 바로 페이스북 메시지, 일명 '페메'를 사용한다.


일부는 '아니, 페메를 불편해서 어떻게 써?'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일부 누리꾼들에 따르면 '렉'이 잘 걸린다는 평이다.


하지만 그들은 앞서나가는 자들만의 고독한 개척 길(?)을 다지기 위해 카톡의 이모티콘을 복사해서 페메로 쓰는 정성까지 다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DM도 이와 비슷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사이트페이스북 메신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내용이 올라오자, 아재 누리꾼들은 "아니, 업무 공지가 카톡으로 와서 안 쓸 수가 없음", "학원에서 일하는데 중학교 애들 다 페메하더라" ,"나 한물 간 거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자신을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나 고딩인데 주변에서 페메 디엠 많이 쓰는 건 맞지만 카톡을 안 하는 애들은 1도 없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메시지 대신 카카오톡을 주로 사용하는가? 그렇다면 당신도 '어르신' 반열에 든 것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