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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앞에 장사 없어 꼼짝없이 좁은 CT 촬영대에 누워 굴욕당한 '밀림의 왕' 사자

밀림의 왕 사자가 늠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좁은 진료대에 겨우 누워 CT 촬영을 하며 굴욕을 당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밀림의 왕으로 불리며 생태계 먹이 피라미드 최상위에 군림하는 포식자 사자.


사자를 떠올리면 초원의 그늘 밑 명당에서 늠름하게 앉아 있거나 넓은 들판을 용맹하게 달려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나이 들어 병원 신세를 지게 돼 체면이 형편없이 구겨진 사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미디어 토우탸오는 적수 없는 밀림의 왕 사자의 굴욕적인 순간을 사진과 함께 공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공유된 사진 속 사자는 자신의 거대한 풍채에 걸맞지 않은 병원 CT 촬영 장비의 좁은 진료대에 누워있다.


나이가 들어 온몸이 성한 곳 하나 없어진 사자가 정밀 검사를 하러 온 것이다.


녀석은 앞 발 한 번 휘두르면 다 나가떨어지게 만들 수 있는 덩치와 힘을 가지고 있지만 온몸이 꽁꽁 묶여있는 채로 '이빨 빠진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사자는 꼬리를 축 늘어뜨린 채로 진료대에 끼여 좁은 장비 틈 사이를 비집고 겨우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당시 사자 CT 촬영을 처음 해보는 병원 관계자들은 처음엔 겁먹고 무서워했지만 세월 앞에 속수무책인 사자를 보며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는 후문이다.


다행히 사자는 굴욕적인 정밀 검사를 마친 후 다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동물원의 왕 자리를 지키러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