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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국 국민 남북 평화와 통일 열망 강해졌다"

U2의 리더 보노를 만난 문 대통령이 우리 국민도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열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진성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전날 첫 내한공연을 가진 세계적 록밴드 'U2'(유투)의 리더 겸 사회운동가인 보노(본명 폴 데이비드 휴슨)를 만나 남북 통일 등 평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난민과 기아 등에 관심이 많은 보노는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사회운동가로서 국제적 명성을 인정받아 외국 공연 시 그 나라 정상급 인사와 만나왔다. 


문 대통령은 "우선 우리 U2 한국의 첫 공연을 환영한다"며 "공연을 봤던 제 아내 말에 의하면 아주 대단한 공연이었다고 한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공연 오프닝곡이었던 'Sunday, Bloody Sunday'(선데이 블러디 선데이)를 언급, "아일랜드 상황을 노래했던 것이었지만 우리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도 일요일이었다"고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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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독일 통일과 관련된 엔딩곡인 'One'(원)에 대해서도 "독일의 통일 이후 한국 국민들도 남북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면서, 오프닝곡과 엔딩곡이 "한국인들로서 아주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들"이라고 말했다. 


'One'은 지난달 19일 문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출연한 '국민과의 대화'가 끝날 때 나온 배경음악이기도 하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어제 훌륭한 공연뿐 아니라 공연 도중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메시지도 내고 특히 아직도 완전히 평등하다고 볼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서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내준 데 대해 아주 공감하면서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0년간 세계 최고의 록 밴드 위상을 지켜오는 훌륭한 음악적 활동뿐만 아니라 음악 활동을 매개로 평화, 인권, 기아나 질병 퇴출 같은 사회 운동까지 함께 전개하고 많은 성과를 낸 데 대해 경이를 표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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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보노는 "대통령께서 한국 경제, 한강의 기적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있어 계속해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계신 데 경의를 표한다"라며 "대통령께서 한국이 이루고 있는 번영이 더욱 포용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더 많은 신경을 쓰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에 대해, 많은 리더십을 보여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런 평화가 단지 몽상이 아닌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특히 저는 아일랜드 출신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