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깨지면 행복"…진짜 '집순이'라면 5개 이상에 'YES'라고 대답할 질문 7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집 밖은 위험해"

아무리 불러도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는 집순이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집만 들어갔다 하면 뭐가 그렇게 재밌는 게 많은지 연락 두절되는 게 일상다반사인 집순이들이랑 친구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기 집순이는 물론 집순이 친구를 둔 사람들도 공감할 만한 리스트가 있다.

리스트를 확인해보고 집순이들의 심리를 파악해보도록 하자.

1. 나온 김에 한 번에 모든 볼일을 다 봐야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집순이들에게 외출이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큰맘 먹고 나온 만큼 최대한 많은 일을 해결해야만 다시는 나올 일이 없기 때문에 집순이들이 외출하면 남들보다 두세 배 바쁘다. 

집에서 나오기 전에 가장 효율적인 최단 시간 루트를 미리 짜놓는 것은 기본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자잘한 일은 처리하지 않고 쌓아두기도 한다고.

2. 나가기 귀찮지만, 막상 나오면 누구보다 잘 논다.

MBC '봄이 오나 봄'

집순이라고 못 놀고 사람들과 잘 못 어울린다는 것은 편견이다.

나갈 마음먹기까지가 힘들 뿐 막상 친구들과 놀러 나가면 그동안 절제해왔던 흥을 한 번에 터트리기도 한다.

하지만 쌓아온 흥을 다 해소하고 나면 언제 집에 가냐며 다시 집을 그리워한다.

3. 휴일엔 씻지도 않고 하루 종일 잠옷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호타루의 빛'

약속도 없고 집에만 있을 수 있는 행복한 날(?)에는 가장 편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물론 최대한 뒹굴뒹굴하기 위해 씻을 시간도 씻을 필요도 없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에 편안하고 아늑한 잠옷은 필수이다.

4. 핸드폰만 있어도 안 심심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1997'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몇 날 며칠이고 집 안에서 놀 수 있다.

집순이들은 재미있는 영상과 흥미로운 게임들만으로도 몇 시간은 거뜬히 버틸 수 있다.

오히려 스마트폰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고 한다.

5. 약속이 깨지면 행복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채널A '커피야 부탁해'

보통 잡아 놨던 약속이 스케줄이 꼬여 화가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집순이들은 약속이 잡혀있으면 3일 전부터 스트레스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취소된 약속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약속이 취소된 순간 '집에서 뭐 먹지?', '집에서 뭐 하고 놀지' 등 신나는 생각들이 연달아 떠올라 오히려 설렌다.

6. 불금에는 무조건 집에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이불 밖은 위험해'

불타는 밤, 시끌벅적한 술자리, 신나는 음악이 터져 나오는 클럽 등에 집순이들의 심장은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집순이들은 집과 반대되는 시끄럽고 낯선 사람들이 있는 곳은 질색하기 마련이다.

자고로 집순이들에게 불금이란 집안에서 취미생활을 하며 노는 것이며 그것만큼 핫한 것은 없다.

7. 12시간 이상 침대에 누워있을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집순이들은 집에만 있었다 하면 침대와 이불과 한 몸이 된다.

마치 등이 침대에 붙은 마냥 몇 시간이고 누워있어도 전혀 어깨나 등이 결리지 않는다.

이쯤 되면 집순이들은 일반인들과 다른 신체 구조로 되어 있지는 않은가 의심이 들 만큼 놀랍도록 일어나지 않는다. 일어나는 시간이라고 해봐야 밥 먹을 때 정도.

하지만 집순이들은 집에 있는데 '왜 앉아있냐'는 반응을 보인다.

이중 5개 이상은 돼야 집을 사랑하는 진정한 집러버이자 지박령이라고 할 수 있으니 체크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