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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4등급' 받다가 1년 죽도록 공부해 인생역전한 수험생이 공개한 '성적표'

한 수험생이 1년 만에 수능에서 1등급대의 성적표를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10여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2020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통지됐다.


많은 수험생이 불만족스러운 결과에 좌절하고 있지만, 기적을 써낸 일부는 환희에 젖어있다. 1년간 바짝 공부해 대반전극을 만들어낸 수험생도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올 수능을 훌륭하게 끝낸 한 수험생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지방의 평범한 고교에 재학하고 있는 A양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인근 대학에 겨우 갈 만한 성적을 갖고 있었다. 4등급대를 허덕이는 그의 내신이 그간의 성적을 알려준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나 A양은 지난해 말부터 마음가짐을 고쳐 잡았다. 내신이 약하다 보니 수시는 과감하게 버렸고, 정시를 차근차근 철저하게 준비했다.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꾸역꾸역 참아가면서 버텨냈다. 1년 내내 짜인 일정대로 성실하게 공부를 했고, 그는 결국 평균 1.25등급의 성적표를 받아냈다.


언어와 수학, 사회탐구(세계사, 동아시아) 1등급, 수학은 2등급을 각각 받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충분히 서울권의 주요 대학에 갈 만한 성적이다.


대반전극에 별다른 비결은 없었다. 선택과 집중이 그가 밝힌 유일한 비결이었다. 그는 쉬는 날과 공부하는 날을 명확히 가리고, 탐구 과목은 어지간해서 바꾸지 말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뉴스1


A양은 "나처럼 평범한 예비 수험생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어 이 글을 쓴다"며 "늦지 않았다. 남은 1년 동안만이라도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치러진 수능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중상 난도 문항 수가 많아 다소 까다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권 학생에겐 쉽게, 중위권 학생에겐 어렵게 느껴졌다고 한다.


특히 영어와 수학의 난도가 상당했다.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수능 성적은 4일 수험생에게 통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