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직전 '9급 공무원' 동시에 합격한 '대전여상 6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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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그 어느 때보다도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많은 요즘, 대졸자도 힘들어하는 9급 공무원에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6명이 합격했다.

대전여상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빈, 송연서(이상 세무직), 손다영(회계직), 양희진(통계직), 유지인(관세직), 장은희(일반행정직) 양이 그들이다. 

이들은 2019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9급 공무원 시험)에서 당당하게 합격했다. 

지역인재 9급 공무원은 전국 17개 시도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에서 학과성적 상위 30% 이내의 졸업(예정)자를 학교장으로부터 추천받아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한다.

사진 제공 = 대전시교육청

대전여상은 공무원의 꿈을 안고 진학한 학생들을 위해 체계적인 맞춤형 취업지도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또한 지역인재 선발에 대비한 공무원 전공 심화 동아리를 운영하며 국어, 한국사, 영어 3과목의 필기시험을 단계적으로 준비했다. 

6명의 친구는 아마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꿈을 향한 걸음을 한 발짝씩 내디뎠을 것으로 짐작된다. 

힘든 시기 서로의 곁을 지켜주면서 지지와 따뜻한 격려를 보내줬기에 6명의 친구가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대전시교육청

이번 시험에서 통계직에 합격한 양희진 양은 "공무원 동아리에 들어가 필기 및 면접시험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힘들 때마다 함께 같은 길을 걷는 친구들의 지지와 선생님들의 따뜻한 격려 덕분에 이렇게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정 학교에 합격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당 지원자를 7명으로 제한했는데 대전여상은 이 중 6명의 합격자를 냈다.

대전 지역 12개 직업계고의 공무원 합격자 수는 11명으로 대전여상 3학년 학생이 절반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