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볶음밥 하나로 조회 수 '6900만' 찍은 유튜브 영상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유튜브에서 간편한 음식 조리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조촐하지만 간편하게 볶음밥을 조리하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업로드된 지 1년이 채 안 돼 조회 수 7000만 회를 기록했다.
비혼족과 나홀로족 등이 빠르게 늘면서 먹거리 풍속도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하루 한 끼 one meal a day'에는 계란을 활용해 볶음밥을 조리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3분 30초의 짧은 영상에서 출연자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시종일관 요리에만 열중하고, 조리법에 대한 설명은 자막을 사용했다.
영상에 따르면 볶음밥에는 별다른 재료가 필요치 않다. 밥 한 공기와 파, 계란 2개만 있어도 볶음밥을 만들 수 있다.
먼저 촘촘하게 썬 파를 기름에 볶는다. 이후 날계란을 풀어 비빈 밥을 파와 함께 볶아준다. 입맛에 따라 볶음밥에 버터나 굴 소스, 소금 등을 넣어 간을 맞춘다.
영상의 길이는 총 3분 30초지만, 조리를 하는 시간은 2분여 남짓밖에 안 된다. 1인 가구의 생활 양식에 적합한 분량이다.
이 영상은 4일 기준 무려 6,900만 4,230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르면 연말까지 7000만 회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1~2인 가구는 빠르게 증가해 어느덧 총가구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9월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2인 가구의 비중은 57.3%를 기록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비혼과 만혼이 늘어난 탓이다. 욜로나 나심비 등 개인주의의 확산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1인 가구는 2047년 832만 가구(37.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에는 70대 이상 '독거노인'이 40.5%(337만 2000가구)를 차지한다.
아울러 같은 기간 35%까지 늘어나는 2인 가구를 더하면 2047년에는 1~2인 가구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