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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사람한테 맞아 피범벅 됐는데도 새끼 5마리 젖 먹인 '어미 개'

박스에 담겨 길거리에 버려진 어미 개가 끔찍한 학대를 당한 채 피를 흘리며 새끼를 돌보고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Borneo Animal Welfare Society, Sabah'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길거리에 버려진 상태로 새끼들을 돌보고 있던 어미 개가 끔찍한 변을 당했다.


더러운 박스 안에 다섯 마리의 새끼들과 함께 버려진 어미 개는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끔찍한 학대를 받고 죽어가던 어미 개와 강아지들이 구조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피낭에서 눈 위쪽부터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찢겨 심각한 부상을 당한 채 피를 흘리고 있는 어미 개가 박스 안에서 발견됐다.


인사이트Facebook 'Borneo Animal Welfare Society, Sabah'


심각한 상처와 출혈로 인해 한눈에 봐도 어미 개는 위급한 상태였다.


어미 개의 상처에서 나온 피로 범벅된 된 박스의 상태만 봐도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박스 속 한켠에는 갓 태어난 새끼로 보이는 강아지 5마리가 함께 있었다.


어미 개는 심각한 부상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피를 흘리며 새끼들을 돌보고 있었던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Borneo Animal Welfare Society, Sabah'


구조 대원은 급히 어미 개와 강아지들을 동물 병원으로 이송했고 치료를 시작했다.


어미 개는 머리의 상처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고 현재 의료진의 돌봄 속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강아지 5마리 중 한 마리는 결국 살아남지 못했다. 어미 개가 목숨을 걸고 지켰으나 끝내 녀석은 눈을 감고 말았다.


의료진은 어미 개에게 비스타(Vista)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강아지들과 함께 입양처를 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