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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K리그1 우승 날려버린 어제(1일)자 김승규 골키퍼의 역대급 실책

울산 현대가 포항과의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김승규 골키퍼의 실책으로 인해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인사이트김승규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울산 현대의 수문장 김승규 골키퍼가 치명적인 실수로 14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쳤다. 


지난 1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큐원 K리그1 2019' 38라운드 울산과 포항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울산은 포항과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주전으로 나선 김승규 골키퍼도 환상적인 선방 쇼를 보이며 우승을 위해 분투했다.


전반 26분 포항의 완델손이 선제골을 가져갔지만 10분 뒤 울산 주니오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빠르게 쫓아갔다. 


인사이트김승규 / 뉴스1


1-1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후반 10분 울산은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일류첸코에게 골을 내주고 말았다. 


1-2로 끌려가는 상황이었으나 기회는 있었다. 남은 시간 한 골만 추가한다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울산은 황일수를 비롯해 주민규와 김성준을 투입하며 동점 골 기회를 엿봤다. 


이런 중 김승규 골키퍼의 실수가 터졌다. 


후반 42분 사이드라인으로 나간 공을 김승규가 스로인했는데 이것이 포항의 공격수 허용준에게 그대로 전달된 것이다. 


YouTube '정석이'


허용준 앞에는 그 어떤 수비수도 있지 않았고, 결국 울산을 또다시 1점을 내줬다. 


예상치 못한 김승규의 실수에 울산은 빠르게 무너졌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까지 내주고 1-4로 패배하면서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 전북 현대는 전반 40분 손준호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K리그1 마지막 경기를 마친 전북과 울산의 승점은 79점으로 같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선 전북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