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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캐릭터 '아기 상어' 인형이 총알 막아줘 목숨 구한 미국 아기

한국의 인기 캐릭터인 아기 상어 인형 덕분에 3살 아이가 총기 사고에 휘말리고도 무사히 살아남았다.

인사이트Facebook 'Madison Area Crime Stopper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 귀여운 뚜루루뚜루"


한국에서 제작되어 전 세계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은 '아기 상어'의 메인 로고송이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평소 '아기 상어' 캐릭터를 가장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엄마는 노래를 자주 틀어주고 캐릭터 인형까지 사줬다.


그런데 엄마는 이 인형이 아들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는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한 주택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인사이트Facebook 'Madison Area Crime Stoppers'


당시 이곳에서 총격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수십 발의 탄피와 파손된 차량 등을 발견했다.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총알 중 하나는 인근 가정집에서 곤히 자고 있던 3살 아이에게 날아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중에서 날아가던 총알은 가정집 벽을 관통해 정확히 아이를 겨냥했다.


그러나 총알은 아이에게 다가가기도 전에 아이가 안고 자던 '아기 상어' 인형에 막혀 이동을 멈췄다.


인사이트Facebook 'Madison Area Crime Stoppers'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 아기 상어 인형의 오른쪽 지느러미 부근에는 총알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었다.


담당 경찰 조엘(Joel despain)은 "인형은 아이의 심장에서 20cm 정도 떨어져 있었다"며 "인형이 없었거나 총알이 더 세게 날아왔더라면 아이는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의 엄마 태닉 포울러(Tanice fowler)는 "아들이 항상 인형을 안고 잔다. 우리 아들의 목숨을 구할 줄 몰랐다 너무 고맙다"며 아찔한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총격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사건 관련자들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