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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가 하이파이브 외면해 '머쓱타드' 된 채 하염없이 기다린 손흥민

무리뉴와 손흥민이 만난 지 한 달도 채 안 돼 엄청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인사이트Tottenham Hotspur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새로 토트넘 홋스퍼의 사령탑을 맡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열렬한 팬이 생겼다. 무려 발롱도르의 최종 30인에도 이름을 올린 손흥민이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팬심을 모르는 듯 인사를 외면(?) 하고 말았다. 손흥민은 뻘쭘하게 한동안 제자리에서 그가 알아봐 주길 기다렸다.


지난 27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공식 트위터에는 무리뉴 감독이 올림피아코스전을 끝내고 라커룸에서 선수단을 맞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토트넘은 올림피아코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후반전에만 3골을 터뜨리는 집념을 보여줬다.



Tottenham Hotspur


이날 두 팀은 도합 6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보여줬다. 경기를 뒤집은 토트넘의 집중력도 좋았지만, 올림피아코스의 예상치 못한 반격도 칭찬할 만했다.


무리뉴 감독도 올림피아코스에 크게 감동한 모양이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직접 올림피아코스의 몇몇 선수를 찾아가 독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독려에 한창인 그의 곁에는 손흥민의 뻘쭘하고 무안한 손이 허공을 헤매고 있었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을 향해 하이파이브를 시도했지만, 무리뉴는 손흥민을 알아보지 못했다.


인사이트Tottenham Hotspur


하지만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무리뉴 감독의 곁을 맴돌았다. 무리뉴 감독과 아이 콘택트를 시도하면서 하이파이브를 할 틈을 노렸다.


그는 결국 한 스태프가 그의 무안한 손길을 무리뉴 감독에게 알려주면서 하이파이브에 성공할 수 있었다. 뒤늦게 손흥민을 알아본 무리뉴 감독은 환한 미소와 함께 손흥민을 끌어안았다.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지 불과 한 달도 채 안 됐지만, 둘은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본머스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도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