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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산책 간다고 좋아했는데 '우산'과 함께 버려진 유기견

주인과 산책나갔다가 비 오는 날 홀로 버려진 유기견의 사연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있다.

인사이트Facebook 'AFortressOfFur'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부쩍 요즘 들어 산책도 뜸하고 자신을 잘 안아주지도 않던 주인의 태도에 불안감을 느끼던 강아지.


녀석은 조금 흐리기만 해도 산책을 시켜주지 않던 주인이 비가 오는데도 목걸이를 채워주자 모든 게 예전 행복하던 때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여겼다.


하지만 녀석의 헛된 희망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자신을 낯선 곳에 풀어준 뒤 돌아올 것처럼 뒤돌아섰던 주인은 그렇게 녀석을 버렸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말루리 지역에서 우산과 함께 버려진 유기견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Facebook 'AFortressOfFur'


녀석은 주인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가 유기된 것으로 추정됐다.


비를 맞고 오들오들 떨고 있던 강아지를 안쓰럽게 여긴 사람들이 녀석을 구조하려 했지만, 녀석은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얼른 몸을 숨겼다.


그러더니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목격됐다. 아마도 주인이 녀석을 자주 데리고 나왔던 장소였던 모양이다.


버려진 강아지는 주인이 돌아올 거라 믿는 듯 매일 같은 자리를 찾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AFortressOfFur'


다만 녀석이 맴도는 곳이 큰 도로를 끼고 있는 만큼 녀석의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해당 강아지를 목격한 사람들은 녀석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고, 녀석의 주인을 수소문하는 동시에 새 입양처가 되어줄 곳을 찾는다는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반려견은 자신을 입양한 주인을 평생 가족으로 여기고 믿고 의지한다. 반려동물 입양은 한 명의 가족 구성원을 들이는 것과 같은 일인 만큼 반드시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