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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화장실서 볼일 보다 꽉 끼자 "살려달라" 소리친 '200kg' 남성의 현실 표정

비교적 작은 기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몸이 끼는 사고를 겪은 남성의 소식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REN TV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화장실에서 옴짝달싹도 할 수 없던 남성은 공포에 빠져 주변에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러시아 매체 가제타는 기내 화장실에 몸이 낀 거구의 남성이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러시아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남성 루카 자트라브킨(Luka Zatravkin)은 지난 24일 카잔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보잉 737 여객기에 탑승해 있었다.


비행 도중 볼일이 급해진 루카는 화장실에 들어섰다.


giphy / REN TV


그런데 곧 루카는 "화장실에서 죽고 싶지 않다. 살려달라"며 큰소리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유달리 큰 체구로 변기의 구멍을 모두 막은 상태에서 '배수 버튼'을 눌러 몸이 꽉 껴버린 것이다. 


또한 루카는 화장실 공간이 좁은 탓에 혼자 일어설 자세를 취하지도 못했다.


당황한 승무원과 승객들은 힘을 합쳐 루카의 몸을 당겼다. 다행히 루카는 별다른 이상 없이 화장실을 탈출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REN TV


이후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루카의 체중은 200kg에 달하며 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별다른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데에 안도감을 표하면서도 "변기와 화장실을 충분히 크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잉 737을 포함한 여러 여객기 모델은 지난해 승객을 많이 태우기 위해 화장실 크기를 줄이고 좌석 수를 늘렸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무사히 집에 돌아온 루카는 "나를 도와주지 않고 즉각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승객을 꼭 찾아내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