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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노동자들에게 '인격모독·상욕' 했다가 '집단 폭행' 당한 일본인

일본인 사장에게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듣고만 있던 베트남 청년은 분노를 참지 못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인사이트Twitter 'insiderJapan'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식사를 하는 베트남 청년에게 다가온 사장은 돌연 손가락질을 하며 윽박지르기 시작한다.


사장의 말을 듣고 있던 베트남 청년과 주위 동료들은 점점 거칠어지는 사장의 언행에 참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소라뉴스24는 인격모독을 퍼붓던 일본인 사장이 분노한 베트남 청년들에게 폭행당하는 영상을 게시해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일본 아이치현에서 일하고 있는 한 베트남 청년이 밥을 먹던 도중 사장으로 보이는 일본인 남성에게 혼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Twitter 'insiderJapan'


다른 동료들도 지켜보고 있는 자리에서 일본인 사장은 청년에게 '멍청이'라고 표현하며 청년이 저지른 실수를 꾸짖었다.


사장은 격한 손동작과 더불어 인격 모독적인 표현까지 서슴없이 내뱉는다.


결국 사장의 고함 소리에 점점 표정이 굳어 가던 청년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청년이 공격적으로 일어나 사장을 위협하자 화면 오른쪽에 서 있던 다른 베트남 청년이 사장을 붙잡고 함께 집단 폭행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Twitter 'insiderJapan'


사장과 청년이 서로 주먹을 주고받으며 싸움을 시작하자 주위의 베트남 청년들은 사장에게 다 같이 달려들었다.


주먹다짐으로 난장판이 된 화면을 마지막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이후 영상 속 베트남 청년은 일본 정부가 개발 도상국 근로자들에게 훈련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술 연수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일본 누리꾼들은 "사장의 처사가 과했다", "전후 과정을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 등 사장의 행동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일본에는 베트남 출신 기능 실습생들이 늘고 있으며 이들에게 낮은 급여를 주고 일본인이 기피하는 위험한 일을 시킨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Twitter  'insider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