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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는 비행기 엔진에서 불꽃 폭발하는 충격적인 장면

로스앤젤레스 발 필리핀 여객기 날개에서 폭발과 함께 불꽃이 튀어 300여 명의 승객이 공포에 떨었다.

인사이트Instagram 'Adam taylor'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우와 하늘로 올라간다, 높이 올라간다"


엄마와 함께 여행에 들뜬 마음을 안고 기내에 탑승한 아이는 창밖을 손으로 가리키며 소리쳤다.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을 남기고 싶어 카메라를 꺼내든 엄마. 


그런데 그 순간 '퍽' 소리와 함께 치솟는 불길을 보고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고, 긴박했던 상황은 그녀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이륙한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끔찍한 사건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Adam taylor'


앞서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필리핀 PR113 항공 여객기가 긴급 회항하는 일이 있었다.


이륙 직후 해당 항공기의 오른쪽 엔진에서 폭발과 함께 불꽃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폭발 장면과 화염을 목격한 승객들은 약 30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당시 해당 비행길에 탑승해 2살 딸과 여행길에 올랐던 여성 애덤(Adam Taylor)은 자신의 SNS에 동영상을 올리며 "창문 밖으로 불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처음 보는 광경인데 무섭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상황을 파악한 조종사들은 승객들에게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메이데이' 신호를 관제탑에 보내며 공항 측에 빠른 착륙을 요청했다.


인사이트Philippines air


이후 긴급 회항을 통해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347명과 승무원 18명은 사상자 없이 무사히 착륙했다.


하지만 회항하는 과정에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상황이 반복되자 패닉 상태에 빠져 혼절한 승객이 생기기도 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필리핀 항공사 측은 "비행기가 이륙 직후 엔진 중 하나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오른쪽 날개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왔다. 죄송하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지난 6월 뉴욕발 인천에 도착 예정이었던 아시아나 항공 A380 엔진에서 불꽃이 튀고 연기가 발생해 탑승했던 400여 명의 승객이 긴급 대피하고 29시간 동안 뉴욕 공항에서 발이 묶였던 소동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