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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하느라 남친 한 번 못 만나본 딸과 결혼해줄 분께 '돼지 300마리'를 드립니다"

일에만 몰두하며 연애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모습으로 가족들을 걱정시킨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sin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농장 경영에만 몰두하는 딸이 행여나 좋은 연인을 찾지 못할까 봐 걱정된 아빠는 마침내 파격적인 제안을 꺼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빛나는 미모는 물론 따뜻한 마음씨까지 갖춰 수많은 남성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결혼 문제로 아빠를 근심에 빠지게 만든 장본인은 중국 허난성 출신의 24세 여성 장즈위안(张志远)이다.


인근 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장즈위안은 지난 2016년 인턴십 기간 도중 가족들이 키우는 흑돼지 2,000마리를 돌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가족들은 장즈위안이 농가 일을 돕는 것을 한사코 말렸으나, 장즈위안은 절대 뜻을 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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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장즈위안은 아침부터 돼지 우리를 청소하고 사료를 보급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직접 돼지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장즈위안의 노력과 현지의 돼지 고기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사업은 말 그대로 호황을 이루었다.


장즈위안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학교를 나와서 돼지를 돌보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그러나 수완이 점점 좋아지면서 이런 말들은 쏙 들어간 상태"라고 전했다.


고된 업무에도 늘 밝게 미소짓는 장즈위안의 모습에 수많은 남성 손님들이 연심을 표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그러나 장즈위안은 "나에겐 아직 일이 전부"라며 모든 고백을 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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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장즈위안은 몇 달 간 친구들에게 연락조차 하지 못했으며, 화장품이나 옷을 사는 일도 드물었다.


가족들은 그런 장즈위안이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좋은 연인을 찾지 못할까 하는 걱정에 빠졌다.


아버지가 "장즈위안과 결혼하는 사람에게 최소 300마리 이상의 돼지를 주겠다"고 이야하기 할 정도이니 말 다했다.


장즈위안은 아버지의 말을 웃음으로 넘기면서도 "적어도 돼지의 체중의 절반 정도를 들어올릴 수 있는 건장한 남성이면 좋겠다"고 살며시 힌트를 던졌다.


인사이트hena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