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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멍 든 제 허벅지에 '센과 치히로' 남주 하쿠가 나타났습니다"

접촉 사고를 당한 뒤 자신의 허벅지에 생긴 피멍을 보고 뜻밖의 인물을 떠올린 여성의 사연이 웃음을 유발했다.

인사이트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가벼운 교통사고로 타박상이 생긴 여성은 자신의 허벅지에서 '첫사랑(?)'과 재회했다.


최근 대만 페이스북 페이지 바올리우꽁스(爆料公社)에는 접촉 사고를 당한 후 피멍 든 부위를 살피던 한 여성의 기막힌 소감이 전해졌다.


여성은 교통사고 직후 허벅지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뼈에 금이 가거나 치명적인 상처가 생긴 것은 아니었고, 며칠 전용 연고만 바르면 흉터 없이 말끔하게 나을 거라는 게 의사의 진단이었다.


인사이트(좌) Facebook '爆料公社', (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의사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쉬던 것도 잠시. 여성은 자신의 허벅지에 생긴 '피멍' 자국에서 늘 꿈꾸던 자신의 이상형을 발견했다.


바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무심한 듯 다정한 성격에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남자 주인공 '하쿠'였다.


자신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여성은 늘 휴대폰에 간직하고 다니던 하쿠 사진과 피멍 자국을 비교했다.


그러자 단발 형상의 피멍 자국이 하쿠와 더욱 닮아 보였다고.


인사이트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자기 생각에 공감해 줄 사람이 있는지가 궁금했던 여성은 서둘러 SNS에 피멍 자국 사진을 찍어 올렸다.


여성의 사진과 설명을 들은 누리꾼들은 "정신 승리다", "얼핏 하쿠와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진짜 긍정적이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해당 게시글은 공개되자마자 많은 관심을 받았고 누리꾼들은 여성의 피멍 자국이 하쿠 이외에도 도라에몽, 아기 돼지 등 닮은 인물이 많다는 데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