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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밤, 남친 위해 메이드 코스프레 하면 변태로 볼까요?"

크리스마스이브에 남자친구를 위해 메이드 복장 코스프레를 하겠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올해의 마지막 기념일이자 연인들의 축제, 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20대 여대생 A씨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남자친구에게 어떤 선물을 줘야 할 지 요즘 고민에 빠졌다.


무슨 특별한 선물이 없을까 고심하던 중 한 가지 기발한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선물을 따로 준비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직접 선물이 돼보자는 생각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희철리즘Heechulism'


이에 A씨는 남친을 위해 '메이드' 코스프레를 하기로 결심했다. 


일부 남자들이 '메이드 복'을 입은 여자에 대한 '성적 판타지'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남친도 이를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다. 


마음을 굳힌 A씨는 원피스와 리본, 앞치마, 카츄사(토끼 머리띠) 등 메이드 의상을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해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를 끝마쳤다.


그런데 막상 준비를 마치니 A씨에겐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겨났다. '메이드 복'이라는 의상 자체가 주는 다소 변태(?)스러운 이미지 탓에 자칫 남친이 A씨를 이상하게 보진 않을까 걱정이 된 것이다.


누리꾼들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고민글을 보고 큰 관심을 표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계룡선녀전'


다수 누리꾼은 남친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A씨의 마음이 갸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친 역시 분명 싫어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몇몇 누리꾼은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정말 싫을 것 같다. 모든 남자가 이런 의상을 좋아할 것이라 착각하는 건 곤란하다"고 전하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오히려 여성의 성적 취향을 의심하게될 수도 있다는 반응까지 있었다.


사실 메이드 복은 과거 근대 유럽의 여성 가사 노동자가 입던 단순한 근무복이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성적인 면이 더해져 이미지가 다소 달라졌다.


사연 작성자 A씨는 "큰맘 먹고 준비했는데 혹시라도 남친이 크리스마스날 내 모습을 보고 변태라고 생각하진 않을지 걱정된다"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