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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고 수건만 걸친 채 알몸으로 나오는 중1 여동생 때문에 가출을 고민하는 오빠

샤워하고 나서 아무 거리낌 없이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여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중3 남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된 남학생 A군은 요즘 가족 문제로 고민이 많다.


조심성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사춘기 여동생 때문이다. 중학교 1학년인 여동생은 샤워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아무렇게나 옷을 벗어놓고 돌아다녔다.


수건 하나만 앞에 살짝 걸치고 속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돌아다니기 일쑤였다.


A군이 재차 주의를 줬지만 여동생은 전혀 듣지 않았고 "불편하다", "씻고 나면 습해서 찝찝하다"라는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여동생은 이후에도 이 같은 행동을 계속 반복했고 A군은 집에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위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중학생의 사연이다.


A군은 해당 사연에서 "엄마, 누나는 애초에 신경 쓰지도 않는다. 나만 혼자 신경 쓰고 죄책감 느끼는 것 같다. 하얀 살덩이가 눈앞에 돌아다니는데 신경이 안 쓰이겠나"라고 토로했다.


조심성 없이 돌아다니는 여동생 탓에 고민이라는 A군의 사연은 다수 누리꾼의 논쟁을 이끌어냈다.


여동생의 행동이 아무 문제 없다는 반응과 가족끼리여도 지켜야 될 '선'이 있다는 목소리가 뜨겁게 상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모두의연애'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누리꾼들은 "어릴 때부터 같이 붙어 자랐고 피를 나눈 가족인데 이상할 이유는 전혀 없다. 신경 쓰이지도 않고 오히려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상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피를 나눈 가족이며 어릴 때부터 서로의 성장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고 자란 남매끼리 무슨 문제가 되냐는 반응이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주인공과 여동생 모두 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중학생 청소년이다. 성적 가치관도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을 때다. 본인들이 괜찮다면 상관없지만 한 명이 불편하다면 이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가족끼리도 최소한의 선은 지켜야 하며 한 명이 불편함을 호소하다면 성희롱도 성립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부모 혹은 남매 사이에서 종종 발생했던 성범죄 사례들이 많아 이 같은 의견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