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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하마' 건드렸다가 몸통째 삼켜져 '팔' 하나 내주고 간신히 탈출한 남성

무시한 하마에게 삼켜져 팔 한 쪽을 잃었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 남성이 있다.

인사이트theguardia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만약 물속에서 상어, 하마와 같은 최상위 포식자들을 만난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특히 하마는 돼지 같은 귀여운 외모로 온순해 보이는 것과 달리 엄청난 크기의 이빨을 가지고 있어 악어도 씹어먹을 정도의 힘을 자랑한다.


성격도 굉장히 난폭해 사람이 건드리지 않아도 달려들어 물어 죽이는 무시한 동물이다.


듣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고 털이 삐쭉 서게 만드는 무서운 하마를 만나고도 당당히 살아남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하마에게 팔을 내어주고 목숨을 구한 남성 폴(Paul Templer)을 소개했다.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에서 '카약 여행'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폴은 한쪽 팔을 의수에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다.


과거 카약에 관광객을 태우고 일을 하던 폴은 폭포 아래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하마 무리를 만났다.


당시 인간이 자신들의 시간을 방해했다고 생각해 성난 하마들은 폴과 일행들이 타고 있던 카약을 공격했다.


엄청난 직업정신으로 폴은 관광객들을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지만 정작 본인은 도망갈 때를 놓치고 말았다.


인사이트theguardian


결국 폴은 입을 최대로 벌렸을 때 무려 140cm까지 벌어지는 하마에게 붙잡혀 목구멍까지 들어갔다 겨우 살아나왔다.


하마에게 물린 순간 폴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손을 입 밖으로 꺼내 자신이 타고 온 카약을 끝까지 잡고 늘어섰고, 불행 중 다행히도 하마가 그를 뱉어내 겨우 목숨을 구했다.


폴은 "하마의 뾰족하고 길에 늘어선 이빨들이 눈 바로 앞에 있었다. 주변의 물은 온통 빨개졌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 팔 한쪽을 잃었다. 또한 하마를 만났던 공포의 순간이 트라우마가 돼 극복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현재 가이드 일을 다시 하고 있는 폴은 "비록 팔 하나를 내주었지만 목숨은 지켰다"며 대담하게 폭포 속으로 들어가 할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