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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이르면 내년 1월 원전 오염수 방출 한다"

일본 정부가 설명회를 개최해 오는 2020년 1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방출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인사이트일본 아사히 신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일본 정부가 각국 외교관들이 모인 설명회 자리에서 돌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방출 방침을 밝혀 파장이 예고됐다.


특히 일본 정부는 오는 2051년 말까지 오염수를 모두 방출한다는 전제로 빠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방출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JTBC는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이날 도쿄주재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외무성으로 불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 상황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폭발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하지만 이후에도 원자로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냉각수가 주입되고 있는 데다 외부의 지하수까지 원전 건물 내로 흘러 들어가 현재 하루 평균 100t 이상의 방사성 오염수가 원전 내에서 생성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 도쿄전력은 방사성 오염수 유출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이를 원전부지 내 물탱크에 저장해두고 있다.


다만 오는 2022년 8월이면 이 물탱크도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후속처리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최근 제출된 보고서를 근거로 오염수의 '안전성'을 재차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세슘 등의 일부 방사성 물질에 대한 정화처리를 거쳤다며 '방출'이 무방하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오는 2051년 말까지 오염수를 모두 방출하고 이르면 오는 2020년 1월부터 방출을 시작하겠다는 시나리오를 제안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오염수에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가 남아 있어 외부 유출 시 인체나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지난 18일 일본 정부에 제출된 보고서에선 '바다에 버려도 안전하다'는 취지의 평가 결과가 담겼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이번 설명회를 개최한 건 오염수를 실제로 바다에 버리기 위한 '명분 쌓기'용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