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여자 화장실서 뛰쳐나온 남성 보고 '성범죄' 눈치채 뒤쫓아가 붙잡은 군인

여자 화장실을 몰래 훔쳐보다가 달아난 30대 남성을 뒤쫓아 검거한 군인과 친구가 표창을 받았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여자 화장실을 몰래 훔쳐보다 달아난 30대 남성을 우연히 발견한 군인이 뒤쫓아 검거했다.


지난 20일 경찰에 따르면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임창현(26) 중위와 친구 김필수 씨는 주말인 지난 9일 새벽 경남 창원의 한 상가 복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여자 화장실에서 황급히 뛰쳐나오던 한 남성을 발견했다.


임 중위와 친구는 뒤이어 여자 화장실에서 나온 지인으로부터 "어떤 남자가 화장실 칸막이 위에서 쳐다보고 있었다"는 말을 전해 듣고 해당 남성을 찾아 나섰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이들은 건물 안팎을 나눠 수색했고 임 중위는 바로 옆 상가 건물에서 지인이 설명한 인상착의와 비슷한 파란색 플리스와 안경을 쓴 남성을 찾았다.


임 중위는 눈치를 보다 달아나는 해당 남성을 600여m가량 추격한 끝에 검거했다.


임 중위는 "한동안 서로 일정 거리를 두고 쫓고 쫓기다가 범인이 신발이 벗겨져 주차된 차 뒤로 숨었고, 그 직후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인이 다소 저항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며 "범인을 잡고 나서는 건물 내부를 수색하고 있던 친구에게 전화한 다음 함께 피해 현장으로 데려갔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경찰서장 표창받는 임창현 중위 / 창원중부경찰서


임 중위와 친구는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을 넘겼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30세로 동종 전과가 10여 차례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결국 구속됐다.


한편 경찰은 임 중위와 친구가 범인 검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날 이들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 하고 신고보상금 10만 원씩을 지급했다.


Naver TV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