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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청년이 한국 와 사업하면 '집' 빌려주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베트남 청년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베트남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특별한 약속을 내걸었다. 서울에서 창업하는 베트남 청년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것이다.


20일 박 시장은 시청사에서 베트남 하노이시 응웬 득 쭝 인민위원장을 만나 "만약 하노이시 청년이 서울에서 창업한다면 비자나 주거 문제를 해결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창업을 장려해 일자리를 확충하는 한편, 양국 간 교류도 함께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응웬 위원장에게 "서울시와 우리 정부가 청년 창업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며 "서로 상대 나라에서도 창업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응웬 위원장 역시 박 시장의 제안을 크게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하노이 시내 개발 협력, 하노이의 서울 관광 홍보 사무소 개설 등 구체적인 제안을 박 시장에게 건넸다.


둘은 이날 한국과 베트남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자주 거론했다. 박 시장은 두 나라가 형제의 나라가 됐다고까지 했다.


응웬 위원장 역시 "하노이 시민은 한국 교민을 늘 친한 친구로 여긴다"며 "박항서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으면서부터 그 관계가 더 깊어졌다"고 화답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러나 박 시장의 제안은 단순한 일회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는 한, 서울시에는 베트남 청년에게 제공할 주거 공간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청년의 주거 문제 역시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많은 난항이 예상된다. 박 시장 역시 이날 세부 로드맵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응웬 위원장은 21일 열리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시장 포럼에 참석기 위해 방한했다.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시장 포럼은 서울시가 의장을 맡은 국제기구 WeGO 주관이다.


그는 일정을 끝내고 22일 다시 베트남에 귀국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