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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앓는 할머니가 가족들 자고 있는 새벽 1시에 혼자 집을 나가셨습니다"

지난 16일 새벽 1시 40분께 가족들이 모두 잠든 사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스타벅스 양정점 부근에 위치한 자택을 나선 할머니를 찾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허정임 씨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작은 관심이 절실하다. 한 가족 모두 나서서 사라진 할머니를 찾고 있다.


17일 인사이트는 실종된 김옥길(79) 할머니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김 할머니의 딸 허정임 씨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지난 16일 새벽 1시 40분께 가족들이 모두 잠든 사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스타벅스 양정점 부근에 위치한 자택을 나섰다.


여름용 젤리 슈즈 하나에 겉옷조차 걸치지 않고 집을 나선 김 할머니는 오후 1시 기준 36시간째 행방이 묘연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허정임 씨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제법 쌀쌀해진 부산 날씨. 게다가 할머니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김 할머니의 가족들은 더욱 걱정하고 있다.


김 할머니는 허리가 구부정해 거동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본인 이름조차 말하지 못할 정도로 심한 치매를 앓고 있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다.


허씨는 인사이트 취재진에 "걸어 다니시다 힘들어서 쓰러지셨을 수도 있다"며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계실까 봐 걱정이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허정임 씨


김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찍힌 곳은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역 2번 출구 부근 늘해랑국밥 앞이다.


딸 허씨 뿐만 아니라 손녀, 손자, 아들, 며느리까지 나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김 할머니의 행적을 찾고 있는 상황.


근방에서 키 150cm의 마른체형에 분홍색 스웨터, 짙은 보라색 바지, 그리고 빨간색 젤리슈즈를 신은 김 할머니를 본 사람은 가족 또는 부산진경찰서 실종팀에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