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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온몸에 '스프레이' 칠한 사람 때문에 기괴한 모습으로 발견된 '파란 고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동물 학대 범죄에 현지 누리꾼들은 범인을 잡아 엄벌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인사이트Facebook 'Persatuan Haiwan Malaysia - Malaysia Animal Association'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길거리에서 파란 털에 까만 줄무늬를 가진 기괴한 고양이 한 마리가 포착됐다.


고양이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색깔과 무늬에 의아함을 느낀 행인들은 가까이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다가 크게 충격받았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월드오브버즈는 온몸에 파란색 페인트가 칠해진 고양이 학대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불과 며칠 전 녹색으로 칠해진 강아지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이러한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인사이트Facebook 'Persatuan Haiwan Malaysia - Malaysia Animal Association'


말레이시아 동물협회(Malaysia Animal Association)는 해당 고양이의 사진과 함께 동물에게 페인트칠 하는 것을 멈춰 달라는 충고를 남겼다.


사진 속에는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온통 페인트칠을 당한 파란 고양이 한 마리가 담겨 있다.


고양이는 눈가 쪽 빼고는 전신이 페인트로 물들어 있으며, 등 부분에는 고의로 페인트칠을 한 게 분명한 3개의 선명한 검은 줄무늬가 그려져 있다.


또한 몸통과 달리 꼬리만 검은색으로 물들어있는 것을 보아 누군가 의도적으로 길고양이를 학대한 정황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인사이트Facebook 'Persatuan Haiwan Malaysia - Malaysia Animal Association'


다행히 해당 고양이는 말레이시아 동물 협회에 의해 구조됐다.


협회는 "말레이시아에 점점 동물에게 그림을 그리는 학대가 일반화되고 있다. 앞선 '녹색 개'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책임한 사람이 한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페인트가 고양이의 피부에 흡수되거나 고양이가 털을 핥게 된다면 독소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현재 고양이를 학대한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 당국의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