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생명 위태롭던 아기에게 '결혼반지' 팔찌처럼 끼워 주자 벌어진 놀라운 기적

임신 26주차에 긴급 제왕절개 수술로 세상에 태어나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아기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Belinda Knott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조금 이르게 세상으로 내려온 작은 천사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 속에서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엄마의 반지가 팔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체구로 태어나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아기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전했다.


호주 멜버른 출신의 36세 여성 벨린다 낫트(Belinda Knott)는 임신 도중 혈압에 이상이 생겨 자신과 태아의 목숨 모두를 위협받았다.


이에 의료진은 벨린다가 임신 26주 차에 접어든 지난해 3월,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딸 리라 클라크(Lyra Clarke)를 배 밖으로 꺼냈다.


인사이트Belinda Knott


너무 일찍 세상에 태어난 리라는 그 어떤 아기보다 작고 연약했다. 리라의 체중은 신생아 평균 체중의 6분의 1 수준인 '519g'이었다.


그러나 벨린다 부부는 품에 안은 리라에게서 느껴지는 작은 심장 박동에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부부는 집중 치료실로 이송된 리라의 곁을 항상 지키며 리라가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기만을 간절히 기도했다.


작디작은 몸으로 꿋꿋이 난관을 헤쳐나가는 리라가 대견스러운 벨린다는 자신의 소중한 결혼반지를 리라에게 잠시 선물하기도 했다.


손가락을 감싸야 할 반지는 마치 팔찌처럼 리라의 손목 부근까지 쑥 들어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elinda Knott


약 4달이 지난 뒤 벨린다 부부는 그토록 원했던 기적과 마주하게 됐다.


리라는 부부의 정성에 힘을 얻은 듯 건강을 크게 회복했으며, 병원에서 퇴원해 생후 1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벨린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라는 처음 음료 캔 정도의 크기였다"며 "리라를 데리고 병원 밖을 나설 수 있을지조차 장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많은 도전 과제가 있지만 리라의 밝은 미소를 보면 안도감이 든다"며 "우리의 이야기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Belinda Kno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