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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들어있던 '에어팟' 때문에 1교시도 못 치르고 수능 시험장서 쫓겨난 수험생

2020학년도 수능서 1교시가 끝나기도 전 에어팟이 발견돼 퇴실을 당한 수험생이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2020학년도 수능이 한창인 가운데, 1교시가 끝나기도 전 퇴실자가 발생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머니에서 에어팟이 발견돼 퇴실 조처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수험표와 샤프가 찍힌 인증샷이 첨부돼 있었다. 사진은 퇴실을 당하고 지하철에 오르면서 촬영된 것이다.


3년간의 고생이 물거품이 되자 그는 다소 망연자실한 듯 보였다. 새벽부터 일어나 응원해준 가족을 볼 낯이 없을뿐더러, 상황을 설명할 자신도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수험생은 이 글에도 퇴실을 당하게 된 경위를 자세하게 털어놓진 않았다. 이 사연은 올라온 지 한 시간도 채 안 돼 약 2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엄청난 반응을 끌어냈다.


많은 누리꾼이 그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자세한 퇴실의 경위를 묻는 누리꾼도 일부 있었다.


한편 지난해 수능에서는 293명이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돼 퇴실 조처를 당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단순 금지 품목을 소지하는 등의 정말 안타까운 실수가 원인이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험생은 오로지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아날로그 시계만 소지할 수 있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는 고사장에서도 제공한다. 수정 테이프도 고사장별로 5개씩 구비돼 있으니 필요 시 요청해서 쓰면 된다.


특히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 역시 엄격하게 금지된다.